[현장연결] 최상목 "시장안정조치 85조원 수준…필요시 추가 확대"<br /><br />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위기로 유동성 문제를 겪는 태영건설이 '워크아웃'을 신청한 가운데 정부가 긴급 회의를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조금 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·금융현안 간담회 현장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[최상목 /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]<br /><br />우선 경제부총리로서의 첫 번째 회의로 거시경제·금융현황 간담회를 개최하게 되어 그 의미를 무겁게 생각합니다.<br /><br />어제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였습니다.<br /><br />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한 채권단은 태영그룹의 강도 높은 자구 노력을 전제로 엄정한 구조조정 원칙을 견지하며 태영건설의 경영 정상화 방안을 논의해 나갈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정부와 한국은행은 이 과정에서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의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총력 대응하겠습니다.<br /><br />우선 금융시장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.<br /><br />이를 위해 필요한 경우 시장안전 조치를 충분한 수준으로 즉시 확대하겠습니다.<br /><br />시장안전 조치는 작년 10월 레고랜드 사태에 따라 50조+α수준으로 가동한 이후 부동산 PF와 건설사 지원 조치가 순차적으로 추가되어 현재 85조 원 수준으로 운영 중입니다.<br /><br />이에 더해 필요시에는 추가 확대하여 시장 변동성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습니다.<br /><br />필요할 경우 한국은행도 공개시장 운영을 통해 유동성 지원을 뒷받침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다음으로 금융회사의 손실 흡수 능력을 지속 확충해 나가겠습니다.<br /><br />태영건설 관련 익스포저(위험 노출액)가 금융권 총자산의 0.09% 수준이며 다소 금융회사에 분산되어 있어 건전성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금융권 수수료 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습니다.<br /><br />아울러 부동산 PF의 질서 있는 연착륙을 지원하기 위해 사업장별 맞춤형 대응도 일관되게 추진하겠습니다.<br /><br />정상화가 가능한 사업장은 적시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대주단 협약 등을 통해 사업장 재구조화도 촉진하겠습니다.<br /><br />마지막으로 어제 말씀드린 분양 계약자와 협력업체 보호조치들도 차질 없이 시행해 나가겠습니다.<br /><br />분양계약자가 있는 22개 사업장은 차질 없는 분양 이행 등 원활한 입주를 지원하는 한편 필요시에는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분양 보증을 통해 분양 대금을 환급하는 등 수분양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.<br /><br />581개 협력업체의 경우 기가입된 건설공제조합 보증 등을 통해 하도급 대금을 적게 지급하는 동시에 태영건설 매출 의존도가 높은 일부 하도급사에 대해서는 금융기관 채무를 1년간 상환 유예하거나 금리 감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.<br /><br />그간 정부와 한국은행은 글로벌 복합위기에 선제 대응하여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왔습니다.<br /><br />앞으로도 긴밀한 정책 공조를 바탕으로 잠재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며 과감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겠습니다.<br /><br />과도하고 불필요한 시장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장 참여자 여러분의 협조를 당부드립니다.<br /><br />감사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